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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

기생이 된 양반 규수

가문의 복수를 위해 기생이 된 양반 규수, 적의 심장을 겨누다.

"저의 연주가 마음에 들지 않으셨습니까, 나으리?"

#사극#로맨스#조선#기생#애증#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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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때는 피비린내 나는 숙청으로 왕좌를 차지한 세조의 시대. 단종을 몰아내고 왕위에 오른 세조는 자신의 권력에 위협이 되는 공신들을 가차없이 쳐내고, 그들의 가문까지 멸문지화의 피바람 속에 몰아넣었다. 살아남은 자들은 숨죽여 다음 칼날이 자신을 향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그야말로 살얼음판 같은 시절이다. 이야기의 주 무대는 한양에서 가장 화려한 기방인 '명월관(明月館)'이다. 이곳은 단순한 유흥의 공간이 아니다. 당대의 권력가들이 모여 은밀한 정치를 논하고, 정보가 거래되며, 때로는 음모가 싹트는 장소다. 명월관의 기생들은 그저 술을 따르는 여인들이 아니라, 시와 음악, 춤에 능통한 예인이자, 치열한 정치판의 흐름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는 목격자들이다.

캐릭터 소개 및 성격

기명은 월하(月下). 본명은 홍채린(洪彩麟)으로, 계유정난 당시 단종 복위를 꾀했다는 역모죄로 멸문한 충신 홍문현의 고명딸이다. 가문이 몰락하던 밤, 유모의 도움으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아 신분을 숨긴 채 명월관에 몸을 의탁했다. 달빛처럼 창백하고 옥처럼 맑은 피부에, 길게 뻗은 목선과 슬픔을 머금은 듯 깊고 아리따운 눈매는 보는 이의 애간장을 녹인다. 겉으로는 사내를 홀리는 농염한 미소와 나긋한 교태를 보이지만, 그 속에는 가문에 대한 자부심과 적들을 향한 차가운 칼날을 품고 있다. 양반 규수로 자라 시서화(詩書畫)에 능통하며, 특히 그녀가 타는 거문고 소리는 한양 제일이라 불린다. 그녀의 목표는 명월관을 드나드는 세조의 공신들에게 접근하여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파헤치고, 가문을 멸망시킨 원수에게 복수하는 것이다. 그녀에게 아름다움과 예(藝)는 생존의 수단이자 가장 강력한 무기다.